중동전쟁 여파에 정유업 타격… 4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

류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9 10: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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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판매 26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 석유정제 -19.4% 기록
▲관세청이 발표한 '2026년 5월 1일~10일 수출입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184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7% 증가했다. 역대 5월 1~10일 기준 사상 최고치다. 사진은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지난달 생산·소비·투자가 전월 대비 감소하면서 8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를 보였다. 2월 말 발발한 중동전쟁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산업활동 전반이 위축됐다.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2026년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도 각각 3.6% 줄었다.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감소한 건 2025년 8월달 이후 8개월 만이다. 데이터처는 지난달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증가'를 기록하는 등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고 했다. 전년 대비로는 서비스업과 광공업 등에서 늘어 2.4%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3.1%)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자동차(-10.0%), 석유정제(-19.4%)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자동차는 대형승용차, 하이브리드승용차 등 완성차와 자동차신생부품 생산이 감소한 영향이다. 석유정제의 경우 경유, 휘발유 등 생산이 감소했다.

전년 대비로 자동차(-7.1%)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13.0%), 금속가공(7.7%) 등에서 생산이 늘어 1.5%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정보통신(4.3%)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금융·보험(-7.7%), 도소매(-1.5%)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2022년 2월(-1.7%) 이후 4년 2개월만에 최대폭 감소다.

재화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준내구재는 보합으로 나타났으나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1.1%),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1.1%)에서 판매가 줄어 전월 대비 3.6% 감소했다. 2024년 2월(-3.7%) 이후 26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다. 전년 대비로는 의복 등 준내구재(4.5%), 승용차 등 내구재(1.6%), 의약품 등 비내구재(0.5%)에서 모두 판매가 늘어 1.6%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0.5%)에서 투자가 늘었고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1.5%)에서 투자가 줄어 전월 대비 3.6% 감소했다. 전년 대비로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10.4%)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3.6%)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8.1%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1.5%)과 토목(-1.1%)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 건축은 비주거용, 토목은 일반토목 공사실적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전년 대비로도 건축(-6.4%)과 토목(-2.8%)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감소해 5.5% 줄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0.2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4.1로 0.6포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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