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의원, “묻지마 달걀 수입으로 혈세 1천억 이상 낭비”

홍문표 의원, “묻지마 달걀 수입으로 혈세 1천억 이상 낭비”: 강동기 / 기사승인 : 2021-09-28 14:02:22

홍문표 의원 밝혀, 1만 2천원에 수입 후 3천~4천500원 공매

▲ 홍문표 의원

[프레스뉴스] 강동기 기자= 홍문표 국회의원은 올 1월부터 9월말까지 1500억원에 달하는 정부 예산을 투입하면서 총 3억 8538만개 달걀을 수입해, 이를 476억원에 되팔아 총 1023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홍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입된 달걀은 운송료 작업비를 포함해 한판당(30개 기준) 평균 1만 2000원대에 수입되어 4450원에서 3000원대에 정가로 공매입찰 되어 판매돼 한판당 7000원이 넘는 손해가 발생했다. 이는 개당 평균 390원에 수입해 148원에서 100원에 판매한 셈이다.

홍 의원은 “이같은 수입달걀에 따른 예산낭비 원인 제공은 정부정책의 실패와 무능이 낳은 결과”라며 “지난해 11월부터 올초까지 AI 발생에 따라 농식품부가 500m 였던 살처분 범위를 3km로 확대 하여 살처분 하다 보니 24% 달하는 산란계 닭 1700만수가 무차별적으로 살처분 되어 달걀값 폭등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특히 정부는 차단방역만 강조하여 닭에게 기본 예방접종까지 할 수 없도록 전문 인력의 농장 출입을 차단 시킨 결과 달걀 생산성이 크게 떨어져 가격상승을 더욱 부추기는 무능한 정책을 남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