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연금 가입자 평균 1.81개 상품 보유…로보어드바이저에 42.9% `찬성`

김혜리 / 기사승인 : 2018-08-13 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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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銀·하나금융경영연구소, 개인연금 가입자 설문조사 결과 분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슈타임)김혜리 기자=개인연금 가입자 1인당 평균 1.81개의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제혜택이 노후자금 마련을 제치고 개인형 IRP의 중요한 가입 동기로 떠올랐다.


KEB하나은행은 은퇴설계센터·하나금융경영연구소와 함께 개인연금 가입자 특성과 자산관리 행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고, 이를 분석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만18~54세 개인연금 가입자 1000명과 미가입자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1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이뤄졌다.


여기서 ‘개인연금’이란 연금저축(신탁∙보험∙펀드)과 개인형 IRP(개인형 퇴직연금)뿐만 아니라 보험차익 비과세 혜택이 있는 연금보험과 변액연금까지를 포괄한 개념이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개인연금 가입자 1인당 평균 1.81개의 상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2개 이상 상품에 가입한 가입자가 절반(51.1%) 이상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2개 상품에 가입한 경우가 31.5%로 가장 많았고, 3개가 12.1%, 4개 이상이 7.5%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20~30대(1.91개)가 40~50대(1.77개)보다 더 많은 연금상품에 가입했고, 퇴직연금 가입자(1.97개)가 미가입자(1.47개)보다 개인연금 상품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세액공제혜택이 있는 연금저축보험 가입자가 비과세 혜택이 있는 연금보험 상품에 중복으로 가입한 비중이 높고, 연금저축펀드 가입자는 투자형 상품을 편입할 수 있는 변액연금이나 개인형 IRP에 주로 이중 가입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개인형 IRP는 다른 개인연금과 가입 동기가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저축이나 연금보험 상품의 주요 가입 동기는 ‘노후자금 마련’이었으나 개인형 IRP는 ‘세제혜택’이 가입 동기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개인형 IRP는 다른 개인연금 상품보다 금융회사나 재직 중인 회사의 권유로 가입했다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


향후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할 의향을 물어본 결과, 연금저축펀드와 IRP 가입자의 42.9%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연구소는 이들 가입자가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때 활용하는 채널이 주로 인터넷 또는 모바일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온라인 채널을 바탕으로 한 자문서비스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한 정승희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종합적으로 볼 때 다양한 개인연금 상품별로 가입자의 특성에 차이가 있는 만큼 금융회사는 특성에 맞는 상품을 마케팅 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형 개인연금 상품 가입자의 경우 연금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욕구가 큰 편으로, 다양한 수요와 니즈에 맞는 가입자별 맞춤형 서비스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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