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해 속에서 아기를 위해 2주 동안 진통 견디며 버텨
(이슈타임)백재욱 기자=대지진으로 폐허가 돼버린 네팔에서 기적처럼 한 아이가 탄생해 큰 희망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적십자는 지난달 25일 지진으로 붕괴된 건물 아래에서 임신부 돌마 타망(Dolma Tamang, 28)을 구조했다.

당시 타망은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임신한 채로 갇혀 있었다.

타망은 배 속의 아기를 지키고자 이를 악물고 밖으로 기어 나왔다.

출산이 임박한 응급상황이었지만 안타깝게도 그녀의 주변에는 무너져내린 보건소와 먼지만이 가득할 뿐이었다.

아기를 포기할 수 없었던 타망은 그렇게 무려 2주 동안 진통을 견디며 정신을 놓지 않으려 애썼다.
타망이 점점 지쳐가던 그 때 마을을 지나던 한 진료팀이 쓰러져있는 타망을 우연히 발견했다.

타망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무사히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

타망은 몸은 다치고 숨은 턱턱 막혀왔지만 내 머리 속에는 오로지 배 속의 아기에 대한 걱정뿐이었다 고 전했다.

이어 이 아기는 우리 가족에게 새 삶을 열어준 희망의 신호 라며 모든 것을 잃은 채 임시피난처에서 지내고 있지만 지금 이 순간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고 감격했다.

한편 현재 네팔은 지난달 25일 발생한 대지진으로 80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여전히 피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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