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눈치 챘지만 이미 생방송으로 송출돼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브라질의 한 기자가 시신과 인터뷰를 시도하는 방송사고를 냈다.

최근 브라질 세르지페주에 있는 한 의류매장에서 3인조 권총 강도사건이 발생했다.

무장강도는 자동차를 타고 도주했지만 출동한 경찰이 바로 따라붙으면서 추격전을 펼쳤다.

결국 추격전은 총격전으로 확대됐고 강도들은 체포될 위기에 처하자 경찰에 총을 쏘면서 강력히 저항했다.

이 총격전에서 3명의 강도 중 1명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고 2명은 체포됐다.

현장 중계를 나갔던 한 방송기자는 강도 일당과 인터뷰를 시도했다.

그는 체포된 강도 2명, 경찰과 인터뷰한 후 혼자 바닥에 쓰러져 있는 또 다른 용의자 1명에게 다가가 마이크를 들이대며 이름를 물었다.

하지만 남자는 꼼짝도 하지 않았고 대답도 하지 않았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기자는 "이미 사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사망한 사람을 인터뷰하려 한 것 같다"면서 민망해했다.

그러나 이미 그 장면은 생방송으로 송출된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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