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대응 로봇 경연대회서 이같은 성과 거둬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카이스트가 개발한 로봇이 세계 최고 재난대응 로봇을 뽑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포모나 시에서 열린 '다르파 로봇 챌린지'(DARPA Robotics Challenge Finals)에서 카이스트팀은 미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팀을 이끈 오준호 카이스트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센터 소장은 '이번 대회에서 최종 우승해 너무 기쁘다'면서 '그동안 충분히 준비한 만큼 결과가 나오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카이스트의 로봇 '휴보Ⅱ'는 운전과 계단 오르기 등 8가지 임무를 44분 28초 만에 성공해 2위인 미국팀을 6분 차이로 제쳤다.

2위는 미국 플로리다대 인간기계연구소(IHMC)가 3위는 미국 카네기멜론대가 차지했다.

국산 로봇 기업인 로보티즈와 서울대 팀은 각각 중위권을 기록했다.

평가는 비상 시나리오를 가정해 제한 시간 내에 운전, 돌덩어리와 같은 장애물 통과, 계단 오르기, 밸브 조작 등 8가지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

한편 이 대회는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인간은 과부하가 걸린 원자로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많은 방사능에 견딜 수 없는 점을 감안, 비상사태 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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