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지 않은 듯 납치범과 담소 나누는 장면도 포착돼
(이슈타임)백민영 기자=한 여성이 납치 당하는 아찔한 상황을 방관한 경찰에 네티즌들이 거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즈볼렌 시에서 일어난 사건을 전했다. 영상에는 우락부락한 체격의 남성들이 한 여성을 억지로 택시 트렁크에 넣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그들 옆에 서 있던 경찰관은 이런 긴급한 상황에도 아무 제재를 하지 않았다. 잠시 뒤 아무렇지도 않았다는 듯 뒤돌아갔고 택시는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게다가 한 경찰은 납치범들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까지 찍혀 있었다. 한편 슬로바키아 경찰 부청장은 "너무 난감해 할 말이 없다. 경찰은 기본적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덧붙여 "부청장으로서 이번 사건에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영상 속 경찰들이 남성들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그리고 왜 그 현장을 그냥 구경만 했는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전했다. 다행히 납치된 여성은 주민들의 신고로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이 여성 납치 현장을 그대로 보고만 있어 충격을 줬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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