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행세한 이유는 밝히지 않아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오랜 기간 흑인 행세를 해오다가 최근 백인으로 밝혀져 논란이 됐던 미국 흑인 인권단체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의 여성 지부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워싱턴 주 스포캔시의 NAACP 지부장 레이첼 돌레잘은 이날 '예기치 못한 비난을 받고 사직했다'며 '지금 폭풍의 눈에 들어갔는데 가족이나 단체로부터 떨어져 있는 게 NAACP의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돌레잘은 그러면서 '내가 지부장직에서 한발 비켜서고 바통을 부지부장에게 넘겨주는 게 인종'사회적 정의나 NAACP의 대의명분에 부합한다'면서 '그렇다고 내가 그만두는 것은 아니며 (권한 이행은) 연속적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5개월 동안 NAACP의 스포캔시 지부장을 맡아왔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왜 흑인 행세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대답을 회피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인종에 대한 질문은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니다. 이는 다층적인 이슈다'라는 대답만 되풀이했다. 한편 돌레잘은 지난 12일 자신의 부모에 의해 지금까지 흑인 행세를 해온 사실이 들통났다. 돌레잘의 부모는 '딸이 왜 자신의 인종을 속일 필요를 느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며 딸은 명백히 백인이라고 공개하며 과거 사진과 출생서류 등을 공개했다. 이러한 사실이 공개된 당시 현지 방송 기자가 찾아와 '당신은 흑인인가'라고 묻자 그는 '질문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즉답을 피하고 자리를 떠났었다.
흑인 행세를 해온 백인 출신의 미국 인권단체 간부가 사퇴했다.[사진=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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