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홍콩 사스 사망자 대비 1.8배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올해 홍콩에서 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독감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 중국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홍콩 보건 당국인 위생서산하 위생방역센터는 지난 12일 이후 24일까지 심각한 독감 감염자는 59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4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감염자 59명 중 중 36명은 인플루엔자 A(H3N2)에 감염됐으며 13명은 인플루엔자 A 아류형에, 9명은 인플루엔자 B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한 명은 인플루엔자 A와 B 모두 감염됐다.

이로써 올해 홍콩에서 독감으로 사망한 환자 수는 연초 겨울철 독감 사망자 502명을 포함해 542명으로 늘었다.

이는 지난 2003년 홍콩을 뒤흔든 전염병 사스에 따른 사망자 수 302명의 1.8배 수준이다.

위생방역센터는 독감이 건강한 사람에게도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홍콩 보건당국은 독감 확산을 막으려고 지난 24일부터 무료 독감 백신 접종 대상자를 종전 80세 이상에서 75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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