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기부에 감명받았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세계 부자 랭킹' 34위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자가 자신의 전재산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자신의 두 자녀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기부 계획을 밝혔다. 알왈리드 왕자의 전재산은 320억 달러(약 35조8560억원)로 추정된다. 이 돈은 향후 몇 년 간에 걸쳐 왕자가 만든 자선기구인 '알왈리드 자선사업'에 기부되며 문화간 이해 증진, 지역사회 지원, 여성 권리 향상, 재난 구호 등에 쓰일 예정이다. 투자회사인 킹덤홀딩의 회장이기도 한 알왈리드 왕자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세계 부자순위 34위를 차지하고 있는 억만장자다. 킹덤홀딩은 호텔 체인을 비롯해 뉴스 코퍼레이션, 시티그룹, 트위터, 애플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알왈드는 왕자는 지난 2013년 포브스가 부자순위를 발표하면서 자신의 자산을 실제보다 적게 평가했다며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가 합의 후 취하하기도 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기부는 킹덤홀딩과는 무관하게 개인 재산으로 이뤄진다'며 '자선사업은 내가 30년 전부터 시작했던 개인적인 의무로, 내 이슬람 신앙에 있어 본질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1997년 설립한 자선단체인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재단'에 감명을 받았다고 기부 동기를 밝히기도 했다.
세계에서 34번째로 돈이 많은 사우디 왕자가 전재산 기부를 선언했다.[사진=Forb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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