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섬기는 주문 외웠다며 처형 후 시신 토막 내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인도의 한 60대 여성이 마녀라는 누명을 쓰고 처형 당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 아삼주의 한 마을에서 63세 여성 오랑이 주민들에 무참히 살해당했다.

200여명의 주민들은 오랑이 악마를 섬기는 주문을 외웠다고 주장하며 오랑의 집으로 달려가 그를 끌어냈다.

이들은 오랑을 죽인 뒤 시신을 토막 내 땅속에 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마을의 한 남성은 오랑이 죽어 마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랑은 마녀고 그동안 자신이 싫어하는 이들을 향해 악마의 주문을 외웠다"며 "마녀를 죽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오랑의 남편은 "아내는 순수한 사람이었다"면서 "범행에 가담한 이들을 모두 고소하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아삼주에서는 지난 6년간 "마녀사냥"으로 숨진 이들이 9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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