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다고 무시했다" 편의점 주인 목졸라 살해한 70대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07-23 1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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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봉투에 피해자 시신을 담고 있다 발각
지난 20일 70대 남성이 돈이 없다고 무시했다는 이유로 30대 편의점 주인을 목졸라 살해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김현진 기자=돈이 없다고 무시 당했다며 30대 편의점 여주인을 70대 남성이 목졸라 죽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북 칠곡경찰서는 22일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편의점 여주인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김모(72)씨를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지난 20일 오후 칠곡군 자신의 원룸에서 인근 편의점 여주인 A(35)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3개월 전부터 편의점을 이용하면서 알게 된 여주인을 원룸으로 불러 대화를 하다가 "돈이 없으면서 왜 있는 척 했냐"라는 말을 듣고 순간적으로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숨진 A씨가 김씨의 원룸에 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시10분께 편의점 종업원에게 "송금하러 은행에 다녀오겠다"며 나간 후 돌아오지 않았고, A씨 가족이 이날 저녁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한 뒤 22일 오후 김씨의 원룸에서 A씨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원룸에 들이닥쳤을 때 김씨가 쓰레기 봉투에 A씨 시신을 담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추가 조사한 뒤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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