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보내는 것만으로 악성코드 심어 원격 조종 가능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무려 95%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해킹할 수 있는 악성코드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NPR은 보안업체 짐페리엄(Zimperium)이 안드로이드폰의 치명적인 결함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짐페리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탑재된 멀티미디어 재생 프로그램인 미디어 플레이백 툴 을 통해 해킹 공격이 가능하다.

짐페리엄은 이런 취약점을 무대공포증(Stagefright) 결점 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를 이용하면 해커는 문자를 보내는 것만으로도 안드로이드폰에 악성코드를 심어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다.

국정원이 구입했다고 알려진 RCS와 작동방식은 같지만 사용자가 악성파일이나 악성링크를 접속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없어 더 위험하다.

해커는 사용자의 모든 개인정보를 빼낼 수 있지만 사용자는 자신이 해킹됐다는 사실조차 모를 가능성이 높다.

집페리엄은 블로그를 통해 안드로이드폰의 95%가 무대공포증 결점을 이용한 해킹 공격에 취약하다 며 관료, 기업임원, IT종사자 등 모든 사용자가 해킹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아직까지 이런 해킹 공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글과 집페리엄은 이용자들이 적극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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