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동생 근령씨 "일본에 과거사 사과 요구하는 것 부당하다"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7-30 17: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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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치인 신사참배 반대는 내정간섭"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근령씨가 일본에 대핸 과거사 사과 요구를 부당한 것이라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TV 조선 뉴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근령씨가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사과 요구는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근령씨는 일본 포털사이트 니코니코와의 특별대담에서 "천황까지 합해서 네 번이나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다"면서 "(과거사와 관련 일본의) 사과에 대해서 자꾸 이야기 하는 것은 우회적으로 부당하다는 생각으로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정치인의 신사참배에 대해선 "(신사참배 문제는) 내정간섭이라고 (대담에서) 이야기 했다"며 ""나쁜 사람이니까 묘소에 안 찾아갈거야" 그게 패륜이라는 것"이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근령 씨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한 매체를 통해 "한일 관계는 시대적 상황에 맞춰서 가야 한다는 게 발언의 요지였다"면서 "(우리가) 시대상황에 뒤떨어진 걸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총재는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사과와 배상 요구에 대해 "그런 부분은 과거에 충분히 이야기가 다 됐던 부분이고, 기본적으로 일본 천황이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다. 일본은 천황이 상징적인 나라 아니냐"면서 "그 이후에 네 분의 수상이 또 사과를 했다. 일본의 새로운 내각이 들어설 때마다 매번 사과해야 하느냐. 그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사참배에 대해서는 "그들의 조상을 모시고 참배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그럼 내 부모와 조상이 과거에 어떤 잘못이 있다고 해서 후손들이 참배하지 않고 안 모실거냐. 그건 패륜이다, 그걸 갖고 끊임 없이 (문제제기)하는 것은 내정간섭이라 생각한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 논란이 있을 걸 예상했고 99명이 찬성하는데 한 명이 반대하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의 정치권이든 국민이든 다 침묵하고 있는데, 뜻을 같이하면서도 침묵하는 다수가 훨씬 더 많다고 믿기 때문에 용기를 낸 것으로 봐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근령씨와 니코니코와의 인터뷰는 다음 달 4일 오후 10시에 방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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