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폭행' 피의자, 알고 보니 박원순 시장도 때린 인물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7-31 17: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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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정동영 의원 등 다양한 인물 폭행한 전력 확인
최근 세월호 유가족의 뺨을 때린 피의자가 과거 박원순 시장도 폭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사진=YTN 뉴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최근 세월호 유가족의 뺨을 때려 입건된 60대 여성이 과거 박원순 서울 시장도 폭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9일 박모씨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소재 세월호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 옆 유가족 대기실에서 단원고 희생학생 아버지인 A씨의 뺨을 3대 때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근처를 지나가던 중 세월호와 관련해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린 것을 보고 "정부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정부를 비판하느냐"며 유가족 대기실을 찾아 항의하던 중 분을 참지 못하고 A씨의 뺨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지난 2011년 11월 지하철 화재진압훈련에 참관한 박원순 시장을 "빨갱이"라고 비난하며 머리 부위를 수차례 때린 혐의로 처벌 받은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같은 해 8월 반값 등록금 집회 현장에서 정동영 의원의 머리채를 잡는 등 폭행했으며, 12월에는 고(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빈소에 들어가 고함을 지르고 소란을 피운 적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A씨가 치과 치료를 받는 기간에 뺨을 맞아 진단서를 제출했다"며 "박씨에게 상해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찰은 "박씨의 과거 폭행 전력을 더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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