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에서 토플리스 차림으로 다닐 수 있는 완전한 자유 원한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캐나다에서 수백명의 여성들이 "상의를 벗고 다닐 권리를 달라"며 집단 시위를 벌였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에서는 상의를 벗었다가 경찰의 제지를 받은 여성 3명이 주도한 시위가 열렸다.

타미라, 나디아, 알리샤 모하메드 등 세 자매는 지난 달 자전거를 타던 중 더위를 식히기 위해 잠시 상의를 벗었다.

그런데 경찰관은 세 자매에게 자전거를 세우게 한 뒤 가슴 부위를 가릴 것을 요구했다.

경찰관은 추후 논란이 불거지자 세 자매를 불러세운 것은 자전거의 벨과 라이트가 제대로 부착됐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고 변명했다.

그러나 자매들은 이 일이 있은 후 현지 경찰을 고발했고, 결국 시위로 확대됐다.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그것은 유방이지 폭탄이 아니다. 침착해라" 등의 글귀가 적힌 플래카드를 손에 들고 "여성들은 아직도 행인이나 때로는 경찰관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지 않고 공공장소에서 상의를 벗은 토플리스 차림으로 다닐 수 있는 완전한 자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온타리오주는 1996년 통과된 법에 의해 공공장소에서 여성이 가슴을 드러내는 것을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온타리오주 궬프에서 지난 6월 수영장 종업원이 가슴을 드러낸 여덟 살 소녀에게 상의를 입으라고 요구했다가 반발 여론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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