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 레이저빔 이용해 벽면 33개 층 면적에 영상 상영 예정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미국인 치과 의사가 짐바브웨 '국민 사자' 세실을 죽여 논란이 된 가운데 미국 뉴욕 맨해튼의 상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 야생동물 사냥 반대 운동에 나선다.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야생 동물 관련 유명 영화 '더 코브'의 감독인 루이 시호요스와 해양보존협회가 손잡고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남쪽 전면에 야생동물 보존을 촉구하는 대형 영상을 상영하는 운동을 벌인다. 영화 더 코브는 일본 다이지에서 벌어지는 야생 돌고래 포획과 살육에 관한 숨겨진 진실을 전 세계에 알린 영화다. 지난 2009년 선댄스 영화제에 처음 공개돼 화제를 몰고왔으며, 2010년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 상을 받은 바 있다. 눈표범, 가오리, 사자원숭이 등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모습을 40개의 레이저빔을 이용해 고해상도 동영상 이미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계획은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남쪽 면 무려 33개 층에 걸쳐 비치게 되며 제작비만 100만 달러(약 12억원)나 들었다. 한편 맨해튼 내 유명 관광명소인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에 대형 이미지가 비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움직이는 영상'을 33개 층에 비추는 것은 최초의 사례다. 아울러 '세실 도륙' 사건이 일어난 직후 이러한 행사가 진행돼 이번 맨해튼 빛 전시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벽면에 야생동물 사냥에 반대하는 내용의 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다.[사진=N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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