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 빠진 대통령 담화 정면 비판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 '메르스 사태'에 대한 언급이 포함되지 않아 비판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6일 박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면서 메르스 사태를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이미 지나간 일'보다는 경제 재도약과 노동개혁 등 '앞으로 해야 할' 시급한 국정과제들에 메시지를 집중시키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보건복지부 장관 및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교체를 통해 메르스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야당은 '유체이탈 화법이 유체이탈 훈시로 진화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담화문은 포고문이 아니다'며 '며칠 전 복지부 장관을 경질했으면 오늘은 메르스 문제를 언급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앞으로 우리가 (의료 분야에서) 공공성을 강화해 메르스와 같은 감염병에 대해 뼈아픈 실책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박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가 있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도 '메르스 사태 때문에 국민이 많은 고통을 겪었는데 그에 대해서 한마디 사과 말도 없어 아쉽다'고 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메르스 사태 등에 대한 사과와 반성 없이 노동자에게만 일방적인 양보를 요구했다'며 '알맹이 없는 개혁과제만 나열했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박수현 원내대변인 또한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전 국민을 불안과 혼란에 빠트렸던 메르스 사태에 대해서는 한마디 사과도 없었다'며 '오늘 대국민 담화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지시하는 훈시의 자리였다'고 가세했다. 아울러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메르스 사태에 대한 사과는커녕 국민들에게 훈시나 늘어놓는 대통령의 모습이 한심하다 못해 어처구니가 없다'며 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대통령 담화에서 메르스 관련 언급이 없었던 것에 대해 야당이 반발하고 나섰다.[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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