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용기'에 찔끔, 줄행랑친 전자발찌범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08-11 14: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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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웠고 많이 당황했었고 '아 살아야겠다' 그런 생각들어"
10일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새벽에 여고생을 성폭행 하려던 전자발찌범이 붙잡혔다.[사진=채널A뉴스 캡쳐]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엘레베이터에서 여고생을 성폭행하려던 전자발찌범이 여고생의 기지에 도망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새벽까지 공부를 하다 집에 돌아가는 여고생에게 한 남성이 엘레베이터로 따라들어와 구석으로 몰아붙였다.

하지만 이에 지지않고 여고생이 용감하게 대응했고, 끈질긴 몸싸움 끝에 남성은 결국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도망쳤다.

피해 여고생은 ""큰일 났다"라고 생각이 든게 아니고 몸이 먼저 느껴졌고요. 무서웠고 많이 당황했었고 "아 살아야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비명소리를 들은 주민과 경비원이 1층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계단으로 뛰쳐 내려오던 남성을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붙잡힌 성범죄자 A씨(41)는 불과 15분 전에 인근에서 30세 여성을 성폭행 하려다 실패했다.

A씨는 가발까지 쓴 채 변장까지 시도했지만 여고생과의 몸싸움 과정에서 가발이 벗겨지기도 했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복역하다 지난해 2월 출소한 뒤 전자발찌를 착용한 A씨가 새벽에 범행대상을 물색하며 휘젓고 다니는 동안 보호관찰소 측에서는 주변 수색만 벌였을 뿐 제 역할을 못했다.

한편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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