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관계자 "유통 과정상의 관리 미흡했다" 해명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지난해 '산화취 논란'에 휩싸였던 오비맥주가 최근 '락스 냄새'가 나는 맥주를 마시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 소비자의 등장으로 또다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경제TV 보도에 따르면 박모씨와 김모씨는 지난 5월 경상남도 합천에 위치한 한 편의점에서 카스 맥주를 사 마셨다. 그런데 이들은 맥주를 마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온몸에 두드러기가 퍼지고 심한 복통 증상을 겪었다. 확인 결과 이들이 마신 맥주는 지난 해 5월 21일 제조된 것으로 무려 1년이 지난 제품이었다.'결국 이들은 응급실에 실려갔고 '상세 불명의 위십이지장염'이라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합천에 있는 오비맥주 관계자가 맥주 한 박스를 가져와서 '서울 올라가서 치료 받고 연락하자. 서울 본사에서 연락이 올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 이후 두 달이 지나도록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오비맥주 측은 '유통 과정에서의 관리가 미흡해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오비맥주 홍보팀 관계자는 '맥주의 품질 유지기간은 6~12개월이며, 보통 그 기간 안에 다 소비가 되는 편'이라면서 '사고가 일어난 해당 편의점이 규모가 작은 지역에 위치해 기간 안에 다 소비가 되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만약 이 기간 안에 소비가 되지 않은 제품은 업주나 소비자가 요청하면 새 제품으로 교환 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통기한이 지났다는 것을 미처 인지하지 못한 업주가 해당 제품을 그대로 판매해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오비맥주 관계자 '담당자가 직접 찾아가 사과 드리며 제품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다'면서 '그러나 피해자가 제품을 전달해주지 않아 아직 정확한 확인은 진행되지 않은 상태이며, 우선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사과드리고자 치료비와 위로금을 전달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피해자 측에서 너무 무리한 금액을 요구해 현재 계속해서 협상 중에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또한 오비맥주 측이 연락 없이 피해자를 장기간 방치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피해자가 한 지역에 머물러 있지 않고 스케줄도 고정적이지 않아 빠르게 연락할 수 없었다'며 '치료가 끝나면 연락을 달라고 재차 말씀을 드렸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추후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품질유지기간과 교환에 대한 내용들을 더 많이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지난 해 6월 SNS를 통해 카스 맥주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곧바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진상조사에 착수했고 그 결과 '산화취'라는 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산화취란 고온에 맥주를 장시간 노출시킬 경우 맥주원료인 맥아의 지방성분과 용존산소가 산화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냄새로,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오비맥주는 이러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지난 해 8월 이후 생산한 제품에는 맥주 내 용존산소량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
카스 맥주의 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사진=카스 맥주 홈페이지]
유통기한이 지난 카스 맥주를 마신 남성들이 두드러기와 복통 증상에 시달리는 사건이 발생했다.[사진=서울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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