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비무장지대 '화공작전' 시행 예정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8-12 09: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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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지뢰 도발에 대응하는 '공세적인 작전'의 일환
군이 북한의 지뢰 도발에 맞서 비무장지대 화공작전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사진=국방부 플리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최근 벌어진 북한의 지뢰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군 당국이 비무장지대(DMZ) '화공(火攻)작전'을 일부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정부의 한 소식통은 'DMZ에서 공세적인 작전을 펼치려면 시야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1990년 이후 시행되지 않았던 DMZ 화공작전을 부분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화공작전은 DMZ에서 우거진 수풀 때문에 북한군 GP(비무장지대 소초)나 북한군 수색조 동향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잡목을 불로 태우는 작전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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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은 '화공작전은 가을철 수풀이 말랐을 때 가장 적절한 방법일 것 같다'면서 '시야 확보가 가장 어려운 지역을 대상으로 부분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그간 북한군이 DMZ내 군사분계선(MDL)을 넘지 못하도록 저지하는 작전개념을 유지해왔으나, 앞으로는 DMZ 안의 북한군을 격멸시키는 개념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남북은 지난 2001년 군사실무회담을 통해 DMZ의 세계적인 천연 생태계를 보존한다는 취지에서 아주 긴박하고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화공작전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그럼에도 군이 폐기된 화공작전까지 부분적으로 시행하는 카드를 꺼내 든 것은 DMZ에서 '격멸작전 계획'을 원활하게 수행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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