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다치든 말든..."…교통사고 현장서 양파 주워가는 사람들 논란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8-12 14: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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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사고로 도로에 떨어진 양파 검은 봉지에 담아가
교통사고 현장에서 양파를 주워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이 씁쓸해 하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전복된 트럭에서 쏟아진 양파를 몰래 주워가는 여성의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들이 씁쓸해 하고 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사고 장면을 담은 사진들이 올라왔다.

사진 속 트럭은 중앙 분리대에 부딪쳐 심하게 찌그러져 있고, 짐칸에 있던 양파들은 포대 채로 도로에 널브러져 있었다.

그런데 게시글의 마지막 사진에는 길바닥에 떨어진 양파를 몰래 주워가려는 사람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글쓴이는 "마지막 사진 보시는 것처럼 차를 갓길에 세워두고 흘린 양파를 주우려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단순 흘린 양파를 갓길로 치우려는 게 아닌 본인의 검은 비닐에 주워 담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기가막힌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사람이 얼마나 다친 지도 모르는 사고 현장에서 물건을 주울 생각이 드냐", "삼풍백화점 참사 때도 시신 옆에서 옷가지나 지갑을 주워가던 사람들이 있다고 했는데 하나도 달라진 게 없다", "양파 그거 얼마나 한다고 사고 현장에서 그걸 주워가냐"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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