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이 학교에 문의하면서 부터 김씨가 꾸민 행각이 들통
(이슈타임)김현진 기자=가짜 가정통신문을 만들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1억원을 받아 불법도박에 쓴 20대 교사가 경찰에 자수했다. 13일 SBS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전북 전주의 한 중학교 체육교사로 부임한 김모(29)씨는 부임 후 한달도 되지 않았을 때부터 학부모들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를 미국과 캐나다 캠핑을 보내는 프로그램이 있다"며 100만원에서부터 많게는 200만원까지 요구했다. 학부모들은 1주일간 북미에 머무는 비용치고는 싼데다가 담임까지 맡은 교사가 사기를 칠 것이라는 생각은 못하고 선뜻 돈을 건넸다. 더구나 김씨가 방과 후 활동을 담당하는 체육교사라는 점이 학부모의 의심을 쉽게 피할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 학부모에게 건네받은 돈만 1억원이 넘었다. 그런나 김씨는 이 돈을 가지고 스포츠 토토와 불법도박 사이트를 드나들며 모두 탕진했다. 캠프를 가기로한 여름방학이 시작됐으나 학교로부터 아무런 안내가 없자 학부모들이 학교에 문의하면서 부터 김씨가 꾸민 행각이 들통나고 말았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김씨는 지난 11일 경찰을 찾아 자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전 학교에서도 지인들에게 3억여원을 빌려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김씨가 꽤 오랜 기간 일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오늘도 근무명령을 거부하고 학교에 출근하지 않았다"며 "이전 학교의 사건과 이번 사건을 병합해 징계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이 일에 사용한 계좌를 압수하고, 피해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전북전주의 한 중학교 체육교사가 가짜 가정통신문을 만들어 학부모로부터 1억원을 받아 불법 도박으로 사용한 혐의가 밝혀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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