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사슴 머리를 내팽개치고 허무한 표정으로 잔디밭에 주저앉아 버려

(이슈타임)권이상 기자=배포근 야생곰이 가짜 사슴에 낚여 분노하는 모습이 네티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미국 매사추세츠(Massachusetts) 주의 한 시민이 배고픈 포식자를 본의 아니게 좌절시킨 사연을 소개했다.

당시 야생곰은 한 가정집 정원에서 통통하게 살이 오른 사슴을 발견했다. 무척 배가 고팠던 녀석은 먹잇감에 시선을 고정시킨 채 단숨에 가까이 접근했다.

곧 거침없는 회심의 일격으로 사슴의 목덜미를 물어뜯는 데 성공했으나 충격을 받고 만다. 녀석이 문 것은 진짜 사슴이 아닌 정원을 꾸미기 위한 장식품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장식품에 속아 배만 더 고파진 야생곰은 가짜 사슴의 머리를 내팽개치고 허무한 표정으로 잔디밭에 주저앉아 버렸다.

그러다 현실을 믿지 못하겠는지 재차 장식품의 머리를 씹으며 미련을 못 버리는 모습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한다.

한편 해당 장면을 포착한 달린(Darlene)은 녀석은 전혀 공격적이지 않았다. 단지 가짜 사슴과 잠시 놀다 돌아갔을 뿐이다. 정말 보기 드문 명장면이었다 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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