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고' 5만 원권 위조한 고교생들 검거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08-17 1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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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복사기로 스캔한 오만원권 지폐를 양면 복사하는 수법 사용해
지난 14일 5만 원권을 위조 및 사용한 고교생 세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SBS뉴스 캡쳐]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영화를 보고 위조지폐를 만들어 사용까지 한 고교생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A(18)군 등 3명을 특정범죄 등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통화위조 및 위조통화행사)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14일 오전 10시 40분쯤 의정부시 가능동의 한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면서 위조한 5만 원권 지폐를 내는 등 13차례에 걸쳐 위조지폐 45장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렇게 사용하고 거스름돈을 돌려받아 다른 곳에서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서울의 한 모텔에서 컬러복사기로 스캔한 오만원권 지폐를 양면 복사하는 수법으로 위조지폐를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조 방지를 위한 홀로그램은 은색 메니큐어를 덧칠해 흉내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의정부지역 고등학교 3학년생으로, 친구 사이인 A군 등은 가출해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특히 영화 기술자들 의 통화 위조 장면을 보고 따라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A군 등이 제작한 위조지폐 100여장을 압수한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편의점이나 전통시장 등에서 5만원권을 내고 저렴한 상품을 구매한 뒤 거스름돈을 받으려는 경우라면 위폐 여부를 꼼꼼히 살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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