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 샤워실 몰카' 경찰 수사 착수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8-19 11: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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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소형카메라 통해 몰래 촬영한 것 추정
워터파크 샤워실 몰카 논란이 커지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사진=연합뉴스 TV]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최근 국내 워터파크내 여자 샤워실을 몰래 촬영한 영상이 유포되 논란이 되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9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최근 장소가 명확하지 않은 워터파크 여자샤워실과 탈의실 내부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에 돌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동영상에는 여성들의 얼굴과 신체 등이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노출돼 있으며, 해외 동영상 사이트와 국내 커뮤니티 등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 사생활 침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동영상이 퍼져 논란이 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네티즌 수사대"를 자처하며 영상에 찍힌 거울을 확인한다거나 영상이 최초 게시된 곳, 영상 촬영에 사용된 기기 등을 확인하며 범인 추적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 경찰은 촬영 시점을 지난 해 여름으로 보고 있으며, 샤워실에 출입 가능한 여성이 속옷에 소형카메라를 장착해 촬영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직 몰카가 촬영된 장소가 특정되진 않은 가운데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국내 유명 워터파크 업체 A사는 "우리 워터파크인지도 불분명하다"면서도 "하지만 이용객들의 불안을 덜기 위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최초 유포자를 확인하는 대로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과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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