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불행해요", 한국인 어린이 10명 중 1명 꼴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08-20 1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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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몸과 외모, 자신감 등 만족도가 크게 떨어져
어린이사회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 어린이들이 불행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어린이 대상 삶의 질 조사결과에서 한국의 어린이가 10명 중 1명꼴로 '불행하다'고 대답해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자선단체인 '어린이 사회'(Children Society)가 18일(현지시간) 내놓은 '2015년 행복한 성장기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삶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어린이 비율이 9.8%로 조사 대상 15개국 중에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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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7.1%), 남아프리카공화국(7.0%) 등도 불만이라고 느끼는 아동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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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불만이라고 답변한 아동이 가장 적은 곳은 루마니아(1.1%)였고, 그 다음은 콜롬비아(1.6%), 스페인(2.4%)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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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어린이들은 특히 몸과 외모, 자신감 등에서 만족도가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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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몸과 용모에 불만이라고 답한 비중이 각각 13.0%씩으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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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대한 만족도에서 우리나라 남자 어린이와 여자 어린이는 각각 7.1점, 7.7점으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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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에 대해서도 만족하지 못한다는 답변(12.7%)이 영국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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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 만족도에선 10세 어린이는 8.8점으로 다섯번째로 높았지만 12세 어린이는 7.6점으로 독일과 함께 최하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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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는 것을 좋아한다는 질문에는 41%가 동의해 8위를 보였고, 선생님과의 관계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질문에는 5.3%가 동의해 7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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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정신적 및 신체적 학대는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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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개월간 정신적 학대, 신체적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는지를 물은 질문에 각각 4.0%, 11.0%가 '그렇다'고 답변해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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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사회'는 요크대와 함께 지난 2013년도 부터 지난 2014년까지 15개 국가의 8'10'12세 어린이 5만 3000여명을 대상으로 가족, 경제력, 교우관계, 학교생활, 지역 환경 등을 조사해 이번 보고서를 작성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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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대상국은 알제리, 콜롬비아, 영국, 에스토니아, 에티오피아, 독일, 이스라엘, 네팔, 노르웨이, 폴란드, 루마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 스페인, 터키 등 15개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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