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일정·신변 정리 위한 시간 필요하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실형이 확정된 한명숙 전 의원이 수감 시기를 늦춰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의원은 당초 21일 오후 2시 검찰 출석을 통보 받았었다. 이와 관련해 한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월요일 오후 2시로 출석시기를 늦춰달라고 (검찰에) 말했다"며 "다만 검찰이 시간을 오전으로 당긴다면 여기에 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검찰 통보 뒤) 변호인이 검찰과 통화를 해 한 전 의원의 병원 일정과 신변 정리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했다"며 "검찰 측은 병원 일정 등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를 요청했고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한 전 의원 측 자료를 검토하고 출석 일시를 다시 통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검찰이 한 전 의원 측의 입장을 받아들인다면, 한 전 총리는 예약된 병원 일정 등을 마치고 수감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검토 절차 등을 고려하면 이날 중 한 전 의원의 출석은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그간의 전례를 고려하면 검찰은 하루 이틀 여유를 두고 징역형 선고자가 신변 정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왔다.
실형이 확정된 한명숙 전 의원이 검찰에 수감 시기 연기를 요청했다.[사진=TV 조선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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