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북에서 먼저 포격? 연천군 주민들은 왜 못 들었을까" 발언 논란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8-24 11: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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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이 시장이 괴담 퍼트린다" 비판
이재명 시장이 SNS에 올린 글이 논란에 휩싸였다.[사진=이재명 시장 트위터]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이 SNS에 이번 포격 도발 사건이 조작이라는 북한의 주장을 옹호하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지난 22일 이 시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북에서 먼저 포격? 연천군 주민들은 왜 못 들었을까"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 뒤에 같은 제목의 한 언론 기사를 첨부했다. 기사는 "주민들 "아군 사격 소리만 들렸다" 북도 포격사실 부인"포격 지점도 공개 안해 의문 증폭"이라며 마치 우리 군의 조작 가능성을 염두해둔 것 같은 부제가 달려있었다.

이 시장이 이러한 글을 올리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이 시장이 또 괴담을 퍼뜨린다"며 비판했다.

하 의원의 비판에 이 시장은 이번엔 페이스북을 통해 "님의 종북 과거와 님 소속 집단이 북에 돈주고 총격유도 시도한 종북행위를 사과할 용의가 있는지 묻습니다"라며 "종북몰이 나서는 하태경의원님께 공개질의"라는 제목의 글로 맞받아 SNS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또한 이 시장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올린 "전쟁, 누구를 위한 대결 격화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선 "국리민복보다 정권이익을 우선하며 남북대결을 권력유지의 한 수단으로 삼는 점에서 남과 북의 극좌 극우세력은 상호의존이다. 긴장격화와 대결구도 심화가 취약한 정권을 받치기 위해 의도된 것이 아니길 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같은 내용의 글에 "종북" 비판이 나오자 지난 23일 이 시장은 페이스북에 "누가 진짜 종북 빨갱이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나는 민주주의자이며 비민주적 반인권적인 북한을 추종(종북)하지 않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보불안심리를 이용해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거나 정치적 지지 확대를 노리는 행위, 그 중에서도 북한과 손잡고 돈까지 줘가며 총격도발을 요청해 충돌위기를 조장하는 행위(국정원이 이회창 대선을 위해 벌인 총풍사건)야말로 종북 반역행위"라고 했다.

그러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이에 대해 "이 시장이 또 괴담을 퍼뜨린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또한 "세월호 사고 땐 세월호 소유주가 국정원이라고, 국정원 해킹 논란 땐 임 과장 유서대필 의혹을 주장하더니 이번 북한의 포격에 대해서는 북한이 먼저 쏜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의혹을 퍼뜨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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