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승했던 친구가 운전하다 사고낸 것 위장하다 들통나
(이슈타임)박혜성 기자=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 강수일 선수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냈음에도 함께 타고 있던 친구가 운전한 것처럼 경찰을 속이려다가 적발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오전 4시 25분께 경기도 의정부 시내 한 사거리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스파크 차량을 몰고 가다 좌회전하던 택시의 앞좌석 부분을 들이받았다. 다행히 피해 택시기사는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 됐다. 강씨는 자신의 운전 사실을 숨기고 동승자인 고교 동창 이모씨가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처럼 꾸몄으나 지구대 조사 과정에서 들통났다. 차량 소유주가 강씨인 것을 수상히 여긴 경찰이 추궁하자 자신이 운전했다고 시인한 것이다. 사고 당시 강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10%, 이씨의 경우 0.14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를 교통사고특례법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이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수일은 발모제를 사용했다가 도핑 테스트에 적발돼 오는 12월 11일까지 6개월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도핑 파문으로 6개월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제주 유나이티드 강수일 선수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냈다.[사진=채널 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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