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로 날아오른 혹등고래 '멋진 비상'(영상)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08-26 14:53:4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물 밖으로 나온 혹동고래 몸 얼마나 큰지 가늠해 볼 수 있어
지난 21일 CBC뉴스에 따르면 캐나다 노스코바샤주 근처바다에서 혹등고래가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사진이 찍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사진=CCNB YouTube ]


(이슈타임)김현진 기자=40톤에 이르는 혹등고래가 바다수면위로 날아오르는 모습이 사진에 포착돼 화제가 됐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뉴스는 캐나다 노스코바샤주(州) 브리어 섬 근처 바다에서 다 큰 혹등고래 한 마리가 물위로 뛰어오르는 멋진 사진을 24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21일 고래와 바닷새를 보러 나온 관광 보트에 타고 있던 패니 그레이엄이라는 이름의 여성 안내원이 촬영한 것이다.

사진 속 고래의 모습은 뒤로 공중제비를 돌듯 뛰어오르고 있는 모습으로 물밖으로 몸이 거의 다 나와 있어 그 크기가 얼마나 큰지 가늠해볼 수 있다.

물안개로 덮인 배경으로 물보라를 쏟아내며 뛰어오르는 고래의 역동적인 모습은 그야말로 장엄하게 느껴진다.

패니 그레이엄은 CBC 프로그램 ‘마리타임 눈‘(Maritime Noon)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놀라운 사진 아니냐?‘고 되물으면서 ‘그순간을 절대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또 ‘내 남편 로이가 살아있던 1984년부터 고래 관찰을 시작한 뒤로 지금까지 고래가 그런 자세로 있는 모습은 단 한 번도 찍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당시 고래가 점프하는 보기드문 장관은 다른 관광 보트에 타고 있던 샌디 셀리가라는 이름의 캐나다인 여성 관광객이 동영상으로도 촬영했다.

해당 영상은 캐나다 뉴브런즈윅 지역 보존협의회가 인터넷상에 공개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레이엄의 말로는 이날 고래를 볼 수 있을 때까지 지난 며칠간 짙은 안개가 끼어 있었다.

그레이엄은 ‘해수면에 내려앉은 안개는 지역 자연경관으로 어떻게 형성되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고래를 보기 위해 바다 한가운데서 보트의 엔진을 끄고 고래가 다가오길 기다렸다고 한다. 오랜 기다림 끝에 고래가 물을 내뿜는 숨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새끼와 함께 있는 어미 혹등고래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한편 혹등고래는 긴수염고래과의 포유류로 몸길이 11m에서 16m, 몸무게 30t에서 40t까지 이른다.

혹등고래는 대형 고래류 가운데 가장 운동성이 강하며 이렇게 온몸을 수면 위로 드러내며 점프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여러 가지 있지만 주로 몸에 붙어있는 기생충을 제거하는 목적으로 뛸 때가 대부분이다. 혹등고래는 대형 고래 중 해안가에 자주 등장하는 편이며 사람들과 가장 친숙한 관계를 맺는 종이기도 하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