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국사협력 중심으로 긴밀한 우호 관계 맺어와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시리아에 북한 김일성의 이름을 딴 공원이 설립됐다.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 아랍 언론들에 따르면 시리아와 북한 정부는 수도 다마스쿠스 서남쪽 카파르 수사 구역에서 부지 규모 9000㎡의 김일성 공원 개소식을 가졌다.

양국은 지난 5월 양국 친선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북한 노동당 창건 70년(10월10일)에 즈음해 다마스쿠스에 김일성 공원을 조성키로 약속한 바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파이살 미크다드 시리아 외무차관과 장명호 주시리아 북한대사 등이 참석했다.

미크다드 차관은 "김일성 주석은 북한의 해방과 건설을 위해 애쓴 역사적 통치자이자 지도자"라며 "이러한 이유로 그는 시리아에서 추앙받을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김일성을 잔혹한 독재자라고 평가한다"는 질문에 "김 주석을 비판하는 자는 누구나 터무니없고 어리석다"며 일축했다.

또한 장명호 대사는 이날 축사에서 "김일성 공원은 위대한 지도자 김일성에 대한 시리아 당과 정부, 인민들의 존경과 사랑의 표시"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리아 내전에 대해서 "합법"자주 정권을 무너뜨려 중동에서의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음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과 시리아는 1966년 수교를 맺은 뒤 주로 군사협력을 중심으로 긴밀한 우호 관계를 맺어왔다.

북한은 1973년 3차 중동전쟁 때 조종사와 미사일 요원 수백명을 시리아에 파견한 적이 있으며,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에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병력과 무기 등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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