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 머리 씹어먹도록 유도해 반일정서 극대화
(이슈타임)박혜성 기자=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하루 앞둔 중국에서 일본의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의 얼굴 모양 아이스크림이 등장했다. 2일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아이시즌(Iceason)에서 종전 후 처형된 전범 도조 히데키 전 일본 총리의 얼굴을 본뜬 아이스크림을 최근 선보였다. '도조 히데키 3D 프린팅 아이스바'로 알려진 이 아이스크림은 대머리와 콧수염, 안경 등 도조의 생전 모습을 그대로 묘사했다. 특히 이 아이스크림의 광고 포스터는 '국가가 겪은 치욕을 잊지 말자'(勿忘國恥)는 표현를 살짝 바꾼 '나라의 치아를 잊지 말자'(勿忘國齒) 문구를 강조했다. 또한 '9월3일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일', '만인이 함께 도조 히데키를 먹자'는 문구를 넣는 등 전승 70주년 열병식에 맞춰 반일정서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태평양전쟁 개전 당시 총리를 지낸 도조 히데키는 종전 이듬해인 1946년 설치된 극동군사재판소에서 A급 전범으로 사형판결을 받았고 1948년 처형당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당시 A급 전범으로 분류된 도조 전 총리 등 사형수 7명과 옥중 병사자 14명을 1978년 야스쿠니 신사에 몰래 합사했으며 이후 해마다 총리 등 지도자들이 신사 참배 강행해 논란을 빚어왔다. 한편 외신들은 중국 국영기업들의 반일정서 이용 마케팅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전범의 머리를 씹어먹도록' 하는 제품이 나온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주목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해 중국 관영매체 인민망은 웨이보를 통해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A급 전범을 표적으로 하는 온라인 사격 게임을 '악마를 때려잡자'는 이름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
중국에서 A급 전범 도조 히데키의 머르 모양을 한 아이스크림이 나왔다.[사진=Wall Street Journal]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인 도조 히데키.[사진=Wall Street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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