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전말에 대한 정부의 설명이 필요하다"
(이슈타임)김현진 기자=감옥에서 탈옥한 마약왕 구스만의 은신처를 파악해 체포에 나선 멕시코 군이 헬리콥터 동원에도 놓쳐 여론의 비난을 샀다. 지난 6일 멕시코군은 구스만의 근거지로 여겨지는 서북부 시날로아 주와 인접한 두랑고 주 산악마을의 민가 일대에 헬리콥터를 동원하는 대규모 병력을 급파해 총격전을 펼치는 등 소탕작전을 벌였지만 실패했다. 이 작전으로 타마술라 마을을 포함한 지역 주민 260여명이 놀라 급히 산간으로 대피해 숨어지내는 등 혼란을 빚었다. 16일 NBC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마약단속국(DEA)이 구스만이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의 신호를 추적해 인신 가옥 위치를 파악했고, 멕시코 해병 특수팀이 투입됐다. 멕시코 해병은 헬리콥터로 접근했다가 구스만의 경호원들로 보이는 마약조직원들의 대응으로 실패했고 지상군을 투입했으나 이미 구스만은 차량을 타고 빠져나갔다고 멕시코 당국이 전언했다. 애초 NBC는 구스만이 얼굴과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고 전했지만 멕시코 안보위원회는 총격전이 아니라 그가 달아나는 과정에서 실족 등의 이유로 다쳤을 것이라고 정정하기도 했다. 이에 DEA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포함한 콜롬비아 등 인접국이 공조해 구스만의 은신처를 파악하고 특수부대까지 동원했지만 도주로조차 차단하지 않아 허무하게 놓쳐버린 것이 이해할 수 없다는 여론이 확산됐다. 구스만은 지난 1993년 과테말라에서 체포돼 멕시코로 압송된 뒤 서부 할리스코 주의 푸엔테 그란데라는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지난 2001년 초 탈옥해 13년간 도주 행각을 벌였으나 작년 2월 멕시코 태평양연안에 있는 한 해변의 별장에서 총격전도 없이 손쉽게 검거됐던 바 있다. 구스만의 조직에서 몸담은 바 있던 티토 라는 별명의 전직 DEA 요원은 구스만이 작년 어설프게 검거된 것은 멕시코 정부가 미국의 압력에 못이겨 요청한 거래를 이행하려고 잠시 들어왔던 것 이고, 탈옥은 정부가 다시 풀어준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구스만을 거의 잡을 뻔했다가 놓친 이번 작전과 관련해 멕시코 야당인 국민행동당(PAN)의 리카르도 아나야 의원은 왜 첫 보도가 미국 언론에서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 며 사건의 전말에 대한 정부의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6일 NBC보도에 따르면 멕시코군이 구스만을 잡기위해 헬리콥터까지 동원했다가 실패해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사진=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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