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 중이던 美 여성, 총 2발 맞아가면서 강도로부터 아이 구해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11-10 16: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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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침입한 강도와 무려 1시간 넘게 총격전 벌이며 저항
모유 수유 중이던 엄마가 집에 침입한 강도와 총격전을 벌여 아이를 지켜냈다.[사진=CNN]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수유 중인 여성이 집에 침입한 강도와 총격전을 벌인 끝에 아이를 지켜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사는 여성 세만다 번스(21)의 집에 지난 3일 총을 든 강도가 침입했다.

세만다는 당시 침실에서 생후 4개월 된 아들에게 모유를 수유하고 있었다.

군 위생병 출신인 그는 총을 들고 위협하는 강도로부터 어린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도 권총을 들고 무려 1시간 25분 동안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결국 강도는 범행을 포기하며 도주했고, 2발의 총을 맞은 세만다는 병원으로 후송됐다.

다행히 세만다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소식을 들은 그의 지인과 친구들은 수술비 마련 등을 위한 모금활동을 벌이며 세만다를 격려했다.

남편 폴 번스는 "아내의 방위군 훈련과 아들을 지키겠다는 모성애로 자신과 아들을 보호할 수 있었다"며 "수술비 모금에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용의자는 일급살인 및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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