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엄마가 딸에게 '자궁 이식 수술' 진행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11-27 10: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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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으로 자궁 없는 딸 위해 중국 최초로 이식 수술 도전
중국에서 최초로 자궁 이식 수술이 진행됐다.[사진=인민망]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중국의 한 모녀가 자궁 이식 수술을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 중국 매체들은 지난 20일 산시 성 시안의 시징병원에서 중국 첫 자궁 이식 수술이 진행됐고 약 1주일 동안 이식된 자궁이 성공적으로 재생하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43세인 이 여성은 선천적으로 자궁과 생식기가 없이 태어난 22세 딸을 위해 이러한 수술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4월과 8월 이 병원 의료진은 딸에게 수술을 진행해 생식기 조성에 성공했고, 이 여성의 난자와 남편의 장자를 체외 수정시켜 만든 수정란을 미리 냉동 시켜뒀다.

무려 38명의 의사와 수술용 로봇까지 동원된 이번 자궁 이식 수술은 무려 14시간 동안 진행됐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고, 수술한 이후 모녀의 회복도 비교적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식된 자궁이 재생에 성공함에 따라 의료진은 딸이 내년 초쯤부터는 임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자궁 이식 수술은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스웨덴 등에서 시행된 바 있지만 이식 후 출산까지 성공한 나라는 스웨덴 밖에 없다.

스웨덴에서는 지난해 자궁 이식 수술을 받은 9명 중 4명이 출산에 성공했다.

아울러 영국은 다음해 중 선천적으로 자궁 없이 태어난 여성 10명에게 자궁 이식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미국 클리블랜드의 한 병원도 내년 중 자궁 이식을 시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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