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종말 보는 것 같았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최근 호주에서 엄청난 규모의 뇌우가 몰아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쿠리어메일 등 호주 언론은 국영전력청인 에너젝스를 인용해 퀸즐랜드 주 주도인 브리즈번 일대에는 무려 10만7000회에 달하는 번개가 내리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세상의 종말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많은 천둥번개가 비처럼 쏟아졌다. 이로 인한 피해도 속출했다. 퀸즐랜드 남동부에서는 남성 1명이 벼락에 맞아 숨졌고, 다른 1명은 뇌우로 끊어진 전력선에 감전돼 목숨을 잃었다. 또한 벼락을 맞고 쓰러진 나무가 지붕을 뚫고 주택 안으로 들어가거나 부러진 나뭇가지와 전선에 의해 길이 봉쇄되는 등의 사고가 잇따랐다. 한편 호주 기상청은 이같은 강력한 폭풍우가 덥고 긴 여름을 예고하는 전조라고 설명했다.
호주에서 무려 10만회가 넘는 천둥번개가 몰아쳤다.[사진=Courier 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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