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들, 경적 울리며 항의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미국의 한 커플들이 프로포즈를 위해 도로를 막아 지탄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들은 이러한 민폐 프로포즈를 벌인 커플 비달 나바스와 미첼 와이코프에 대해 보도했다. 나바스는 자신의 여자친구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은 채 반지를 건내며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청혼했다. 감동한 와이코프는 이를 수락했고 두 사람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그때 갑자기 두 사람의 등 뒤에서는 팡파레 대신 시끄러운 자동차 경적이 울려대기 시작했다. 이들은 자동차가 지나다니는 텍사스 주 휴스턴의 한 도로를 무단 점거해 이러한 행각을 벌인 것이다. 이 장소는 평소 오토바이 타는 것을 즐기던 이 커플이 두번째로 데이트 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추억의 장소에서 의미있는 프로포즈를 하려는 의도였겠지만 무고한 시민들을 불편하게 한 것으로 엄청난 비난을 받아야 했다. 와이코프는 인스타그램에 프로포즈 영상을 올렸지만, 누리꾼들의 질타가 쏟아지자 결국 영상을 삭제했다. 한편 휴스턴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된 신고가 들어왔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
미국의 한 커플이 도로 한복판에서 프로포즈를 해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사진=New York Dail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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