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난민 35명 무더가 1등 당첨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세네갈 출신 난민이 스페인에서 '성탄절 복권'에 당첨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라보스데알메리아는 세네갈 난민 은가메를 비롯해 최소 35명이 스페인 성탄절 복권 '엘 고르도' 1등에 당첨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35살인 은가메는 지난 2007년 모로코에서 보트를 타고 지중해를 건너 스페인에 정착했다. 하지만 스페인에서도 그는 임시직을 전전하며 하루 생활비 6000원으로 생활해야 했다. 게다가 최근 은가메는 일자리를 잃어 앞길이 막막한 상태였다. 그러던 중 복권에 당첨된 은가메는 '스페인인과 내가 바다에 빠져 있었을 때 나를 구해준 스페인 정부에 감사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상금을 어디에 쓸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은가메는 '너무 큰 돈이고, 아직은 당첨 직후라 어디에 돈을 쓸지 생각하지 못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뚱보'라는 뜻을 가진 엘 고르도 복권은 당첨금을 소수에게 몰아주는 다른 복권과는 달리 많은 구매자에게 분배해 스페인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복권은 총상금 22억 유로(약 2조8000억원) 규모로 1등에는 각각 40만 유로(약 5억1000만원)를 준다. 한편 은가베에게 복권을 판매했던 복권판매대리점의 주인 호세 마르틴은 은가베를 포함해 35명의 아프리카 난민이 1등 복권에 당첨됐다며 이 중에는 세네갈, 말리, 모로코 출신 난민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형편이 어려운 난민들이 복권 당첨으로 새로운 희망을 갖게 돼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세네갈 출신 난민이 스페인에서 복권 1등에 당첨됐다.[사진=B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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