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대사 참석한 행사 연설 도중 핵 실험 언급하며 비판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북한이 수소탄 핵 실험을 한 당일 중국 외교부장이 주중 북한대사의 면전에서 강력한 비판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연합뉴스는 전날 2016년 외교부 신년초대회에 참석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연설 도중 "북한(조선)이 국제사회의 반대를 고려하지 않고 다시 핵실험을 진행했다"며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를 비롯한 주요국 대사와 중국 관리 등 3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도 참석했다. 이날 왕 부장은 "중국 정부는 이미 외교부 성명을 통해 우리의 엄정한 입장을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중국 외교부가 성명을 통해 밝힌 "결연한 반대를 표명한다"는 문구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각국 외교사절들이 총출동한 자리에서 북한에 대한 공개적 비판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왕 부장은 "중국은 국제 핵비확산 체제를 결연히 수호할 것"이란 단호한 입장도 밝혔다. 이는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서 탈퇴한 뒤 4차례나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의 핵개발을 용인할 수 없다는 중국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중국 외교가에서는 중국 당국이 이미 지 대사를 불러 핵실험에 대해 엄중한 항의의 입장을 전달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 소식통 또한 "아직 공개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사안의 시급성 등을 감안해 이미 초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 대사 앞에서 핵 실험을 공개 비판했다.[사진=중국 국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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