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의심환자 대거 발생…유행 임박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1-10 17: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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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10일 질병관리본부는 이번주에 인플루엔자 환자 수치가 유행수준에 달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인플루엔자가 의심되는 환자들이 대거 발생해 유행 수준에 임박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1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1000명당 10.6명으로 9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행기준 1000명당 의심환자 11.3명에 거의 다다르는 수치로 유행에 임박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추세라면 이번주에 유행 수준에 도달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통상 의심환자 집계가 일주일가량 소요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르면 다음주부터 유행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전망된다.

흔히 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대개 11~3월에 유행한다. 독감의 원인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기온이 낮고 건조할 때 왕성하게 활동하기 때문이다.

또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밀집생활을 하면서 전파가 잘 돼 겨울철 유행하기 쉽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추위가 늦게 찾아오며 1월 초가 돼서야 유행 수준에 다다랐다.

독감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더불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만성질환자와 65세 이상 노인, 59개월 미만 소아 등으로 예방접종 권장 대상자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독감 예방주사는 건강한 젊은 사람에서는 약 70~90%의 예방효과가 있고 노인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에서는 효과가 약간 떨어진다.

하지만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의 경우는 독감 예방주사로 입원회수를 줄이고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을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므로 예방접종은 필히 해야 한다.

질본 관계자는 "검사상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경우, 어르신 등 고위험군 환자에게는 항바이러스제에 대해 요양 급여가 인정된다"며 "발열과 기침, 목 아픔, 콧물 등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독감 예방을 위한 생활 속 실천방안 중에서 가장 중요한 수칙은 청결이다. 독감은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할 때 공기 중으로 튀어나오는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손을 통해 전염되는 경우가 잦다.

되도록 손을 자주 씻고 눈, 코, 입을 만지지 않아야 한다. 외출 후 집에 오면 바이러스에 전염될 확률이 높으니 손과 발, 얼굴 등을 비누 등으로 20초 이상 각각 씻어야 한다.

전파가 쉬우므로 재채기나 기침을 할 경우에는 휴지로 입, 코를 가려야 한다. 휴지가 없으면 옷소매로 가리고 한다. 기침이 계속되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기로 전파될 수도 있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 자주 환기를 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이 밖에 몸의 저항력이 높아지도록 과로, 과음 등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 목이 아플 때는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고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젖은 빨래를 내걸어 적정 습도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가습기를 이용해 목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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