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사망 70년 경과 후 저작권 소멸돼 누구나 출판 가능
(이슈타임)박혜성 기자=2차대전의 전쟁범죄자 아돌프 히틀러의 자서전이 재출간 즉시 매진되며 높은 인기를 끌어 주목을 받고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독일의 역사연구기관 뮌헨 현대사연구소가 지난 8일 재출판한 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이 이틀 만에 초판 4000권 매진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온라인 서점 아마존에서는 1권당 59유로(약 7만7000원)인 이 책을 9999.99유로(약 1310만원)에 팔겠다는 사람도 나오고 있다. '나의 투쟁'은 나치 패망 이후 지난해까지 바이에른 주정부가 판권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히틀러의 사망 70년이 지나면서 저작권이 소멸돼 올해부터는 누구나 출판할 수 있게 됐다. '나의 투쟁'은 히틀러가 1923년 뮌헨 폭동으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저술한 책으로, 반(反)유대주의를 표방하고 게르만족 제국을 건설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재출간본은 780쪽 분량의 원본과 현대사연구소의 해설까지 총 2000쪽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독일 안팎에서는 이 책의 재출간을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독일 최대 유대인 단체 유대인중앙위원회의 요제프 슈스터 위원장은 '비판적인 해석이 첨부된 '나의 투쟁'은 히틀러의 반유대주의에 맞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세계유대인회의 로널드 로더 의장은 '독일에서는 나치를 찬양하는 서적의 배포가 금지돼 있다'며 '학술 목적의 경우에만 출판이 가능한데 이 책은 지금도 학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논란을 일으키면서 재출간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히틀러의 자서전이 출간 직후 매진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Telegr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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