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글씨체가 더러워서 죄송하다"며 쪽지 건네
(이슈타임)김현진 기자=타인에게 베푼 작은 호의가 노숙자의 목숨을 살린 사연이 전해지면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캐시 피셔가 작은 친절로 한 노숙인의 생명을 구한 이야기를 알렸다. 그녀는 최근 학교 쉬는 시간에 거리를 배회하다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길가에서 동전을 줍는 크리스를 발견했다. 크리스가 인근 카페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뒤따라 카페로 들어갔다. 크리스는 무언가 사려고 했지만 그는 1달러밖에 가지고 있지 않았고 이를 안 캐시는 크리스에게 인사를 건네며 커피와 베이글을 샀다. 그녀는 크리스에게 함께 음식을 먹을 것을 권하면서 끊임 없이 말을 건넸다. 처음엔 피하려고만 했던 크리스도 점차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크리스는 그동안 자신이 노숙자라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얼마나 차별을 당해왔는지, 마약중독이 자신을 비롯한 사람들을 얼마나 망가트렸는지부터 자신의 어머니가 암으로 돌아가셨으며 아버지는 태어나서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다는 개인적인 이야기 까지 털어놨다. 이어 그는 어머니가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아들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참을 크리스와 이야기를 나누던 캐시는 "수업을 듣기 위해 학교로 돌아갈 시간이 됐다"고 말하자 크리스는 써줄 것이 있으니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다. 크리스는 캐시에게 구겨진 영수증을 건네며 "글씨체가 더러워서 죄송하다"고 말한뒤 떠났다. 캐시가 받은 영수증 뒤장에는 "나는 오늘 스스로 목숨을 끊을 계획이었지만, 당신을 만난 뒤 그러지 않기로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당신은 아름다워요"라는 글이 쓰여 있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메트로 보도에 따르면 작은 호의로 노숙자의 목숨을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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