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4마리 뿐인 희귀종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전 세계를 통틀어 4마리 밖에 없는 희귀종 거북 한 마리가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뚜오이쩨는 수도 하노이의 유명 관광지 호안끼엠 호수에 살던 '전설 속 거북'이 전날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1년 측정 당시 몸 길이 185㎝, 무게 169㎏이었던 이 거북은 100년이 넘게 산 것으로 알려졌으며, 하노이시 당국은 이 거북이 고령에다가 최근 기온마저 떨어지자 죽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 거북은 지난 2000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2002년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의 베트남 방문 때에 모습을 드러내 화제가 됐다. 또한 하노이가 프랑스로부터 해방된 55주년 기념일이자 리 왕조가 하노이에 수도를 정한지 999년이 된 2009년 10월10일에도 출현하고 베트남 전설과도 결부되면서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성스러운 상징물로 인식돼왔다. 베트남 전설에 따르면 15세기 중국 명나라의 침략으로 패망 직전에 처한 레 왕조의 레러이 왕이 호숫가를 거닐다가 갑자기 나타난 큰 거북으로부터 '마법의 칼'을 받아 항전에 나서 이겼다. 레러이 왕은 이 칼을 거북에게 돌려줬고, 이 호수는 검을 돌려줬다는 의미를 담은 호안끼엠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한편 하노이시 당국은 죽은 '전설의 거북'을 국립자연박물관에 보존할 계획이다.
전 세계 4마리 밖에 없는 희귀종 거북이 한 마리가 죽었다.[사진=telegr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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