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알 요리 해먹은 것이 멸종에 결정적 영향"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약 5만 년 전 호주에 살았던 거대 조류가 인간 때문에 멸종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는 '제니오니스'라 불리는 거대 새의 알 파편 조각들을 분석한 결과, 인간이 이 새의 알을 무차별적으로 요리해 먹어 결국 멸종하게 됐다는 콜로라도 대학 연구진의 연구를 소개했다. 높이 2m에 220㎏의 무게로 날지 못하는 초대형 조류 제니오니스는 약 5만 년 전 호주에서 살다가 자취를 감췄지만, 멸종한 원인에 대해서 그동안 '밝혀지지 않아왔다. 그러나 연구진은 호주 10개 지역에서 모은 알껍데기 파편들에서 일부 불에 탄 흔적이 발견됐고 같은 공간에서 다수의 알 껍데기들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알껍데기가 탄 것이 아니므로 이는 산불이 아니라 조리의 증거이며 인간이 둥지로부터 알을 수확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기퍼드 밀러 교수는 '인간이 다 큰 거대 새를 사냥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알을 먹으면서 그 종의 번식을 끊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당시 확연한 기후 변화가 일어났고 인간이 멸종의 유일한 원인은 아니지만 인간의 활동이 거대 새 멸종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약 5만 년 전 호주에 살던 거대 조류가 인간 때문에 멸종된 것으로 드러났다.[사진=Daily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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