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어맨 히어로가 되고 싶었던 희귀병 소년

박사임 / 기사승인 : 2016-02-12 10: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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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하우스에 등장한 아이언맨…투병 9살 소년 꿈 이뤄
호주에 사는 9살의 도미닉 페이스.[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박상진 기자=아이언맨 같은 슈퍼 히어로가 되고 싶은 투병 소년의 꿈이 경찰의 전폭적인 지원과 할리우드 스타의 참여까지 더해지면서 마침내 이뤄졌다.

호주에 사는 9살의 도미닉 페이스는 희귀난치병인 낭성 섬유증을 갖고 태어났다.

도미닉의 소원은 헬기와 차량, 고무보트까지 동원한 호주 경찰의 지원과 영화 아이언맨에서 주역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참여까지 더해져 결실을 이뤘다고 호주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난치병 어린이들을 돕는 메이크어위시 재단이 수개월 동안 준비했고, 경찰도 꼼꼼하게 계획을 마련해 마치 영화를 촬영하는 것처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NSW 경찰청장인 앤드루 스키피오니는 특별 영상을 통해 도미닉을 '아이언 보이'(Iron Boy)로 부르며 악당들에 의해 섬에 붙잡혀 있는 기자를 구출하라는 임무를 부여했다.

아이언맨 복장 차림을 한 도미닉은 경찰 차량과 보트를 이용해 섬으로 이동, 기자를 구출했다. 이어 시드니 상징물인 오페라 하우스의 계단에서 결전을 벌여 악당들을 모두 물리쳐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다우니 주니어는 도미닉을 지지하는 트윗과 함께 영상을 통해 도미닉이 '어벤저스 명예 회원' 자격을 얻었다며 환영했다. 또 마이크 베어드 NSW 주지사가 영상을 통해, 스포츠스타와 배우들도 SNS를 통해 도미닉을 응원하는 등 많은 사람이 소년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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