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길이 93m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기 등장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2-12 17: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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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외형 탓에 '하늘을 나는 엉덩이' 별칭 붙어
영국이 세계 최대 크기의 항공기를 개발했다.[사진=Mirror]

(이슈타임)박혜성 기자=그간 격납고 속에 잠들어 있던 세계 최대 크기의 항공기가 다시 세상으로 나오게 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하늘을 나는 엉덩이'라는 별칭을 가진 거대 항공기가 테스트 비행을 위한 최종 점검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거 'HAV304'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이 항공기는 영국 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제작에 난항을 겪었지만 지난해 '에어랜더'라는 새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이 항공기는 마치 사람의 엉덩이와 같은 황당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제원과 성능은 매우 뛰어나다.

길이가 무려 93m로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기인 에어랜더는 헬륨가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비용이 매우 저렴하고 활주로가 없이도 이륙할 수 있다.

또한 에어랜더는 시속 144km 속도로 총 10t의 화물을 싣고 2주 간 하늘에 떠있을 수 있다.

게다가 헬리콥터로 화물을 나르는 것 보다 10-20% 정도 비용이 저렴하고, 최대 48명의 승객을 싣고 비행에 나설 수도 있어 상업적인 가치가 매우 높다.

제작사인 HAV는 '아프리카 등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효과적으로 구호물자 등의 운송이 가능하며 관광용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기체'라면서 '오랜 시간 하늘에 떠 있을 뿐 아니라 소음도 거의 나지 않는 친환경 항공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정확한 테스트 날짜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서 '반경 112km 내를 비행할 예정으로 성공하면 본격적으로 기체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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