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잃어 분노한 中 코끼리, 도로에서 화풀이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2-14 00: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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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두고 벌인 싸움 패하자 자동차 15대 파손
중국의 한 코끼리가 암컷을 두고 벌인 경쟁에서 패하자 도로 한복판에서 난동을 벌였다.[사진=CCTV]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중국에서 암컷을 두고 벌인 경쟁에서 패해 분노한 코끼리가 도로 한복판에서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AP 통신등 외신들은 중국 윈난 성 시솽반나 자연보호구역의 한 수컷 야생 코끼리가 213번 국도에 출몰해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 15대를 파손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 자연보호구역 관계자는 문제의 코끼리가 최근 암컷을 두고 다른 수컷과 벌인 싸움에서 패해 기분이 우울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코끼리는 주차된 차량을 몸으로 누르거나 밀어서 유리를 깨고 차량을 찌그러트리는 등의 난동을 벌였으며, 20여분이 지난 후에야 화가 풀렸는지 다시 자연보호구역으로 돌아갔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피해를 본 차량 15대 또한 모두 배상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러한 모습을 목격한 관광객들은 실제로 야생 코끼리를 본 사실에 흥분했으며 휴대전화로 사진과 영상을 찍어댔다.

심지어 코끼리 때문에 자동차가 파손된 차주들도 신기한 광경을 볼 수 있어 즐거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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