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데뷔 2년차 영국 인디밴드 '비올라 비치' 교통사고로 전원 사망

박사임 / 기사승인 : 2016-02-15 15: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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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음악, 한창때에 비극적으로 끝나" 애도
영국 인디밴드 '비올라 비치'[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박상진 기자=올해 데뷔 2년차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영국 인디밴드' '비올라 비치'의 멤버 전원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밴드의 크리스 리어나드(20'보컬'기타), 리버 리브스(19'기타), 토머스 로(27'베이스), 잭 데이킨(19'드럼)과 매니저 크레이그 태리(32)가 탄 차량이 13일 새벽 스웨덴 스톡홀름 인근서 운하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사고 차량은 운하의 개폐식 다리가 아래로 보트가 지나갈 수 있도록 열려 있을 때 방벽을 통과해 다리 틈으로 25m가량 높이에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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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고 출동한 스웨덴 경찰과 구조대가 시신을 수습했다.

매니저 태리의 유족은 영국 외무부를 통해 낸 성명에서 '크레이그는 음악산업 내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고 성공을 거두고자 쉬지 않고 일한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이었다'며 '가족과 동료들은 그를 몹시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밴드는 12일 스웨덴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 '웨어스 더 뮤직?(Where's the Music?)' 무대에 오른 데 이어 13일에는 서리 주 길퍼드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었다.

페스티벌에서 대기실을 함께 쓴 스웨덴 밴드 '사이코판트'의 욘 올슨은 '엄청난 밴드였다'며 '관중석에서 '난 비올라비치가 뜨기 전에 같이 어울려 다녔다'고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체셔 주 워링턴 출신 멤버들은 작년 5월 '비올라 비치'를 공식 결성해 데뷔 싱글 '스윙스 앤드 워터슬라이즈(Swings ' Waterslides)'와 두 번째 싱글 '보이스 댓 싱'(Boys That Sing)을 냈다.

이후 전도유망한 뮤지션들을 소개하는 BBC 프로그램 '인트로듀싱'에 출연했다.

이들은 새로 쓴 곡을 연습해 무대에 오르며 꿈을 키웠던 고향의 라이브음악 바 '라운지'에서 내달 '귀향 공연'을 열 예정이었으며 공연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꽃이 채 피기도 전에 져 버린 젊은 음악인들의 죽음에 스타부터 축구 구단까지 일제히 애도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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