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관광객들 낙서로 당국 골치
(이슈타임)박혜성 기자=관광객들이 고대 유적에 남기고 간 낙서 때문에 중국 당국이 골치를 앓고 있다.

무려 천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중국의 고대 불교 유적이 관광객들의 낙서로 크게 훼손돼 당국이 골치를 앓고 있다.

20일 중국 현지 언론들은 산시성에 있는 고대 불교석굴유적 중 하나인 천룡산석굴이 관광객들이 남기고 간 각종 낙서로 크게 훼손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성된 지 1000년이 넘는 역사적인 석굴 내부가 자국 관광객들의 각종 서명과 낙서 행위 때문에 경악할 수준으로 크게 훼손됐다.

산시성 성도인 타이위안에서 남서쪽으로 40km 지점에 위치한 천룡산 석굴은 중국 석굴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북방의 대표적 문화유산으로 꼽힌다.

이곳에는 동위 시대 이후 오대에 이르는 기간에 조성된 석굴 25개가 있다.

하지만 중국 관광객들의 추태로 현지의 중요 유적들은 점점 파괴되고 있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